인성교육 호연초 : 2009.11. 12
초겨울에 들어섰지만 아지도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게한다.
인성교육을 위해 구영리에 위치한 호연초등학교 찾아갔다.
호연초등학교는 구영초등학교에서 분리되었고, 지금 5학년 어린이들이 1학년에 입학할 때 구영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하였기에 왠지 마음이 설레이게 하였다.
5학년 2반
호연의 어린이들이여!
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늠늠한 기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굽히지않고 씩씩하게 자라고, 추운겨울에도 아름다게 꽃을 피워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하는 동백처럼 예쁘게 자라고 겸손함과 신중함을 잃지않는 어린이로 자라면서 호연지기정신으로 마음에 간직한 꿈을 열정으로 가꾸어 가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신 강사님들 모두
호연의 어린이들은 질서있고 발표도 잘하고 예절바른 어린이들이라고 칭찬을 하였습니다. 친절하게 안내를 하여주신 교장 선생님과 5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열정어린 교육에 고마움을 전합니다다. 인성교육 강사 오홍윤님
안녕하세요? ^^
호연초등학교 5학년 2반 담임교사 이화정입니다.
오늘 보내주신 문자와 함께 메일도 잘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장문명 선생님께 말씀도 전해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좋은 말씀을 들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저희 반 학생들을 많이 예쁘게 봐주셔서 담임인 저도 덩달아서 그런 좋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저에겐 정말 최고의 칭찬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전 교장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시간을 가지게 해주신 삼락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교시에 인성 교육을 마친 후 쉬는 시간에 잠시 교실에 들어가니 반 아이들이 저에게 달려오며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며 다같이 입을 모아 말을 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신 말씀 하나 하나를 이야기하며 저에게 자랑하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제 글솜씨로는 쉬는 시간의 교실 상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지만 저에게 수업 시간에 있었던 내용을 이야기할 때 아이들의 표정은 정말 즐겁고 행복해보였습니다. 더군다나 오늘 한 학생의 일기장에는 선생님과 계속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2시간만 하고 가셔서 정말 아쉬웠다고 다음에 또 뵙고 싶다고 씌여 있었습니다.
3교시 인성교육이 시작하고 연구실로 돌아가 동학년 선생님들께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40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그 노하우가 정말 궁금하다고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다른 선생님께서 교육 경력이 몇 십년이신데 그런 점에서 아이들을 흡입하는 능력이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점을 옆에서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없는 정말 좋은 이야기들도 아이들에게 많이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훈화를 자주 하긴 하지만 아직 제 인생과 생각의 깊이가 깊지 않은지라 이야기의 깊이도 얕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셨어요^^)
선생님께서 저희반의 학급경영을 칭찬하셨지만,
저에게 그 칭찬은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만한 말을 들을만한지 생각하면서 그에 걸맞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그 칭찬 한 마디가 제 마음을 움직이고,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셨더라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실 수도 있었는데 굳이 저에게 그런 말씀을 전달하셨잖아요.
저와 같은 어른도 그런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샘솟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동안 소홀히 지나쳤던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말동안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좋은 기운을 품을 수 있었고, 그 기운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강의, 생각, 칭찬...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