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에서 지난날을! ; 2009-08-18

2023. 1. 27. 08:16나의 글

구영의 푸른꿈과 함께 한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2005년 2월 28일로 40 여년 간의 교직생활도 마치게 된다.

미포초등학교 교장을  거처 구영에서의 마지막이 되기에 더 열심히 노력하였고, 더 열정으로 부딪혔던  5 년간 구영에서의 교직생활!

돌아보면 참으로 보람있고 자랑스러운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울산광역시교육청지정 교실수업 개선 연구학교 2년, 이어서 창의력교육 연구학교 2년을 추진하여 보고하였고, 학교종합 평가와 과학교육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구영의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이루어낸 진정한 교육의 결실인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실시한 전교생 봄, 가을 현장학습과 "다함께, 멋지게, 알차게" 학년별로 펼쳐던 학예회는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갖게하고, 숨겨진 끼를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주간학습 안내를 학교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담임교사가 함께 학교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느끼고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게 하였다.

일부 선생님이 저항도 있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이기에 동참하여 주어서 고마웠다.

교육과정 운영에서만 아니라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솔심어 정자를 바라본다."는  우리 속담이있다.

잔솔이 커서 정자의 재목이 되는데  솔이라고 다 정자의 재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잔솔이 잘 자라는 데는 땅이나 기후도 좋아야하고,  자연조건이 알맞을 때  정자의 재목으로 자라게 될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처럼 정자의 재목이 될 수 있는 소나무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힘써다.

 

 방학을 마치고  오면 학교가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구영가족이 즐거워 하였을 것이다. 통학로 확장,  방송실 설치, 교실 조도개선,  교실내 사물함 교체,  출입문 정비,  칠판 개시판 교체, 학교도서관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였다.

떠나기 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급식소 이전,  체육관 신축,  운동장 동편 체육공원 조성  등 큰 현안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

우리 어린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저본다.

 그리고 그동안 학교발전과 아동교육을 위해 협력하여 주신 학부모님과 동고동락했던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떠나겠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미래의 꿈을 가꾸어가는 구영의 어린이들!

마음에 그려진 꿈을  고치고 보완하면서  더 새롭게 그려서 푸른꿈을 멋지게 펼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구영가족 모두에게 가슴깊이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2005. 2월       학교장 오홍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