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희방사와 부석사를 찾아 : 2009.11. 9

2023. 1. 28. 05:27삼락회

어제는그렇게도 기다리던 가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울산교육삼락회원 43명은 후반기 관광 산행을 위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그려보며 출발하였다.

울산을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을 거처   영주 풍기 희방사주차장에도착하니   소백산맥 줄기에 솟아있는 연화봉이 저멀리 보인다.

이제 부터  희방사, 희방폭포 계곡을 탐방하게 된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어느새 낙엽이되었고 앙상한 나무들이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어 새 봄이되면 다시 푸르름을 자랑하게 될것이다.

군데 군데  철다리가 놓아있어서 쉽게 산을 오를 수 있었다.

 이렇게 깊은 산 중턱에서  물줄기가   세차게 내려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희방폭포이고 이 폭포를 지나면 희방사가 숲속으로 보인다.

폭포 높이가 28m 이고 계곡마다 커다란 바위 덩어리와 계곡주위에는

 숲이 우거져 자연을 더 아름답게 한다.

희방사는  643년(신라선덕여왕 12년) 두운 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 850m에 창건하였다.

 

희방사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눈보라치는 어느날 두운 조사가 수도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암호랑이 한 마리가 와서 출산을 하기위해 괴로워하므로 부엌에 검불을 깔고 출산하도록 도와주었고, 겨울이지나 봄이되니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떠났다. 

 얼마있다가 또 왔는데 괴로워 하므로 자세히 보니 은비녀가 목에 걸려있어서 크게 꾸짖고 비녀를 꺼내주었다고 한다. 

며칠이 지나자 산돼지를  한마리 물고 왔으나 수행 주이라 먹을 수 없다고하였다.

 며칠이 지나 이번에는  예쁜 처녀를 물고 왔다.

처녀를 간호하고 정신을 차린후 물어보니 경주 계림의 호장 유석이 무남독녀인것을 알고 데려다 주니  그 고마움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법당을 지어주었으니,

 

 절이름을 (기쁘다하여 기뿔 喜, 두운조사의 참선방의 方)라하여 희방사가 된 것이다.

 

 흥부가 제비다리를 고처주고 박씨를 하나 얻어 금은보화를 얻은 것 처럼, 두운 조사는 호랑이 목에 걸린 비녀를 빼어주고 호랑이가 은혜를 갚았다.고 하지만

아름다운 전설이다.

 

 희방사 오른 쪽에있는 감로수를 한 모금마시니

힘들여 오라온 피로가 싹 풀린다.

그리고 나무뒤로  지장전이 살며시 보인다.

  희방사에서 내려오니  1시가 지났다. 식당에서 동동주와 두부찌게로

점심을 먹으면서 정을 나누고 있는 울산교육 삼락회 회원님들.....

 부석사를 오르는  이 길은 가을에 노랗게 물들면 그정취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 노란은행잎이 모두 떨어져 땅바닥이 노란 융단을  깐것같다.

       이 세상에 은행꽃을 본 사람이 얼마나되며 암 수 그루가 따로있고 은행의 지독한 냄새, 그리고  세번은 벋긴 열매의 고소한 맛을 느껴 보시고 관찰도하고 은행나무를 사랑하세요.

 

백산 부석사 정문에서  조용상회원과 같이....

앞으론 돌격대가 구박안할겁니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하였다.

 이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건물중 오래된 건물로

고려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시 되고있다.

삼국유사사 설화에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음모한 여인선묘낭자가 그리워하며 바다에 몸을 던저  용으로 변해 돌아오는 뱃길을 도왔고 이곳까지 따라와 의상대사를 도왔다고 한다.

무량수전 뒷편에 선묘낭자의 선각이다 

의상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 할 때 이곳에 살던 이교도들이 방해하자  선묘가 바위로 변해 막았다하여 부석이되었고 절 이름을 浮石寺가 되었다

 

  선묘낭자가 바위로 변했다는 " 부석" 이다.

 계획되었던 소백산 희방사와 부석사 탐방을 마치고 즐거웠던 하루를 돌아보면서 노천에서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한 잔을 하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고있다.

울산교육삼락회에서 추진하고있는 여러 특색사업중 산악관광도 천송일이사가 4년간 치밀한 계획과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고 매번 즐거운 산악 관광이되었던 것이다.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에 만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