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을 찾아서 (2) ! 2012. 1. 16

2023. 2. 4. 05:25YB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겨울 비이기에 내리다가 말거나 눈으로 변하겠지!

 비가 내려도 예정대로 산행한다고 동호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산행코스는 : 삼릉 - 마애불상 - 상선암 - 마애좌불상 - 금오산정상 - 상사바위 - 금오정 (전망대) -포석정

  "천년의 왕국" 신라불교의 흔적이 가장깊게 베어있는 곳이 경주 남산 ( 금오산, 고위산)인것 같다. 

    남산 전체가 불교 유적과 유물로 가득하다.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있어서 삼릉이라 부르고 있다.

 

금오봉을 오른는 오솔길에는 안개가 짙게 덮여있고, 간밤엔 힌눈이 내렸음을 알 수 있다. 경주에서 첫 눈을 밟으면서 조심 조심 금오산에 오르고 있는 삼락와이비 동호인들의 모습입니다.

 

 계곡건너 산등성이에 마애좌불상을 멀리서 보고 지나갑니다. 다음에 오게되면 꼭 보고 갈 것이다.

 

  금오산 정상가까이에 있는 상선암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상선암에서 150m 지점 웅장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좌불상앞에서 삼락와이비 등산 동호인들의 인자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동호인들의 진실함과 웃는 얼굴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서로를 베푸는 마음이 부처님 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금오산 정상에설치된 이정표이다.

삼릉에서 올라왔으니 포석정쪽(4.7km)으로 내려 갈 것이다.

 

 금오산 정상 비석에 새겨진 금오산을 노래한 시이다.

" 높고도도 신령스러운 금오산이여!

  천년왕도 웅혼한 광채품고있구나,

  주인기다리며 보낸세월 다시천년되었으니,

  오늘 누가있어 능히 이기운 받을 련가. "

 

 국사골에 살았던 할아버지와 피리라는 착한 소녀에 얽힌 "상사바위"

 

금오정에 도착하였으나  사방이 짙은 안개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없어 아쉽다. 이무기능선도 어딘지 모르겠다.

 사모님들이 싸주신 도시락을 금오정에서 먹으면서 마음속으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오늘 지참한 술도  소주, 탁주, 더덕주, 매실주, 오미자주등  술맛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울산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고 한다. 여기는 안개가 짙게 덮여있고 멀리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을 뿐이고 등산하기엔 좋은 날씨이다. 그래서 내려 오는 발걸음이 모두 가볍게 느껴지나봅니다.

오늘 산행은 울창한 소나무 숲속을 한없이 걸었다. 햇볕이 쨍하게 비췄다면  온종일 피톤치드도 흠뼉마시면서  산림욕도 좋았을 것을 ............

 

  허기야 울산에는 비가온다는 데 여기는 등산하기 좋은 날씨 아닙니까!

모든 욕심은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적은 것에서 만족하며 살아 갑시다. 

         울산에서 아침엔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경주 금오산을 오르면 살며시 내린 눈을 밟으며 즐겁게 산행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주엔 천성산에 오르게 됩니다.        오홍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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